[프라임경제] 자산가들은 아직도 배가 고프다. 시중 은행금리는 바닥을 찍은 상태지만 투자개념으로 부동산에 접근한 자산가들은 수익형부동산 임대수익률 연 5%대를 희망하고 있었다.
KB국민은행은 21일 부동산투자자문업 시행 1주년을 맞아 은행-증권 자산가 12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시장 전망 및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익형부동산의 희망 임대수익률로 연 5%대를 응답한 자산가들이 전체의 51%로 최다였다. 그 다음으로 6%대 수익률(26%), 4%대 수익률(12%)이 이어졌다.
또 수익형부동산의 선호 유형은 상가빌딩이 전체의 74%로 1위를 기록, 자산가들의 상가빌딩 투자 쏠림 현상을 반영했다. 구분상가, 다세대-다가구주택, 오피스텔은 응답자의 6~7%에 머물러 대조를 이뤘다.
수익형부동산 투자 선호 지역은 서울 강남권이 응답자의 53%로 가장 많았고 서울 강북권(29%), 경기권(16%)이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는 강남권의 매물이 활발하게 거래되면서 상대적으로 임대수익이 높은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으로 투자대상지역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형부동산 투자 시기로는 2017년을 꼽은 응답자가 66%(상반기 29%, 하반기 37%)에 달했다. 차순위는 2018년(20%), 2020년(8%), 2019년(6%) 등이었다. 투자목적으로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겸하겠다는 응답이 56%에 달해 가장 많았다.
시중금리의 인상에도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원하는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을 말해준다는 게 국민은행 측의 분석이다.
내년 전국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보합(49%)과 하락(48%)이 엇갈렸으며, 상승은 3%에 그쳤다, 내년 부동산시장에 대한 변수로 부동산정책(35%)과 시중금리(33%)를 주목했으며, 입주물량과 정치상황은 각각 8%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고객은 20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수익형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 참석 고객 80명과 PB센터 및 영업점 고객 40명 등 총 1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