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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파생상품 거래 담보 규모 지속 증가 '6조1016억원'

담보 종류 중 채권 98.6% 차지…135개 기관 담보관리서비스 사용

이지숙 기자 기자  2016.12.20 1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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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관리하는 증권·현금 등의 담보 규모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20일 금융기관 간 스왑·옵션 등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해 관리하는 담보 규모가 2011년 2조7000억원에서 2012년 4조2000억원, 2014년 6조2000억원, 2015년 6조6000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11월 말 현재 담보 규모는 6조1016억원이다.

담보 종류로는 채권이 가장 많이 사용됐다. 올해 11월 말 현재 채권이 6조184억원(98.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외 상장주식(0.9%)과 현금(0.5%)으로 구성돼 있다. 채권의 경우 국고채 및 통안채가 각각 5조1637억원(85.8%)과 7626억원(12.7%)로 거의 대부분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 정상회담에서 장외파생상품거래에 관한 규제체계 마련에 합의했고 이에 따른 규제강화 조치로 인해 담보관리의 중요성은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국에서 바젤은행감독위원회(BSBC) 및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의 권고안을 기초로 증거금 규제도입을 추진 중"이라며 "예탁결제원은 시장참가자와의 협의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증거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2002년부터 장외파생상품거래 관련 담보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11월말 기준 국내외 △은행 △증권사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135개 기관이 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