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거래소, 내년 대선 '이상급등주' 집중관리체계 구축

12월 중 단계적 시행…금융당국과 정보 공유·공동 대응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2.20 17:02:4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한국거래소는 내년 대선 등 대내외적 변화에 따른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이상급등종목에 대해 초기 단계부터 신속한 대응을 위한 집중관리체계를 꾸려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거래소는 먼저 단기에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급등한 종목을 매일 장 종료 후 적출해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급등하는 종목을 '이상 급등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한 불건전주문 위탁자에게는 장중 실시간 예방조치를 통해 수탁거부예고 이상으로 조치를 실시한다. 예방조치 요구는 이상 매매 주문 계좌 소유주에 단계별로 주의하라 경고하고 필요하면 수탁 자체를 거부하는 제도다.

보통 유선경고-서면경고-수탁거부예고-수탁거부 순인 조치 단계를 수탁거부예고-수탁거부로 대폭 줄여 적용한다는 구상을 세웠다.

'사이버 경보(Alert)' 서비스도 적극 활용한다. 사이버 루머(테마)와 결부돼 주가 및 거래량이 이상급등하는 상장법인에게 사이버 경보를 발동하고, 필요 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공표한다.

이와 함께 허위사실, 풍문 유포 방지를 위해 포털게시판 등에 자제를 촉구하고, 필요 시 행위자에 대해서는 금융감독 당국과 공동으로 엄단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한국거래소(시감위)는 집중관리종목을 공유하고 필요 시 공동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시장건전성 제고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12월 중 단계적으로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는 거래소의 시장 감시와 심리 결과를 토대로 교란행위 가담 여부를 신속히 판단해 위반 혐의자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안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상급등종목 지정 후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은 비상시장감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집중관리종목으로 선정되기 이전 긴급 투자자 경보(Investor Alert)를 발동해 해당 종목명 및 투자유의사항 등을 투자자에게 제공, 투자주의 및 뇌동매매 자제를 유도하고 이상급등 종목의 교란행위 심리의뢰 건은 신속하게 심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