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홍준표 도지사가 취임 4주년을 맞는 20일 도정 성과와 앞으로의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홍 지사는 '당당한 경남시대'를 비전으로 삼아 행정 및 재정개혁에 박차를 가해 고강도 청렴대책을 추진하고 △채무 제로(0) △경남미래50년 사업 △서민복지사업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발전 등 핵심현안에 대한 성과를 밝혔다.
경남도는 전국에서 '청렴도 1위'를 달성한 것을 비롯해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를 현실화했다. 또 서민복지 확대로 희망적인 사회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5대 신성장동력 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50년의 성장기반'을 착실히 다졌다고 자평했다.
지자체에 따르면 경남도는 2012년 청렴도 평가에서 15위, 2013년 14위 등 최하위권을 맴돌았으나 지난해 2위로 수직 상승했고 올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홍 지사 취임 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고강도 청렴대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금품수수 등 고질적 비리 분야를 집중 감찰하는 한편 민간 암행어사를 통한 공직비리 감시를 강화한 갓이 주효했다. 또 아파트 관리비 감사, 복지시설 관리감독, 출자출연기관 및 산하기관의 경영혁신을 추진해 오명을 씻었다.
홍 지사 취임 당시 경남도 채무는 1조3488억원으로 하루 이자만 1억원이 넘게 발생해 연간 380억원의 이자를 부담해야 했다. 홍 지사는 부채감경 로드맵을 수립해 강도 높은 행정·재정개혁을 실시한 결과 3년6개월 만에 채무액을 0원으로 떨어뜨렸다.
구체적으로 재정개혁과 관련해 거가대로 재구조화, 비효율적 기금 폐지 등 7024억원을 상환했고 무분별한 선심성 사업 폐지, 산하기관 구조조정, 복지 누수 차단을 추진한 끝에 6464억원 상환에 성공했다.
경남도의 핵심사업인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유치에도 성공해 신성장 동력도 확보했다.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기계융합산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항노화 산업은 서북부권 한방항노화, 동부권 양방항노화, 남해안권 해양항노화 등 3개 권역으로 추진되며 산학융복합센터, 의생명 R&D 센터, 산청 항노화산업단지, 거함산 항노화 휴양체험지구 등 핵심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서민가정을 대상으로 한 4단계 교육지원 및 복지도 대폭 확대됐다. 7만여명의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1인당 50만원 상당의 교육복지카드를 제공하고 2단계로 대학 입학시기에 1인당 300만원, 170명에게 총 5억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3단계는 안정적인 생활, 학습환경 제공을 위해 서울 남명학사 건립에 나섰으며 경남학숙에 20억원을 투입해 편의시설을 개선했다. 4단계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가능하도록 기업트랙과 하이트랙에 서민자녀 우선 선발 기준을 마련했다.
가장 중요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남도는 대학생을 위한 기업트랙을 과거 1개사, 40명규모에서 최근 130개사, 1206명으로 늘렸다. 특히 특성화고 졸업자를 위한 하이트랙의 경우 72개사, 322명이 참여해 기업맞춤형 인재 양성에 주력했다.
또 미국‧중국 등 올해 연말까지 16억달러 수출을 목표로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경남도의 재정건전성을 홍보하는 한편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19개 기업, 총 8481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것이 그 결과다.
한편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경남도는 올해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2만9704개 시설물을 일제 점검했으며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오염 개선대책 추진, 녹조 발생에 선제 대응했다.
이와 함께 홍준표 도지사는 내년 도정 운영 계획으로 흑자 재정을 기반으로 한 재정안정화 적립금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21년까지 1000억원의 재정안정화 적립금을 마련해 서민복지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민복지 7대 시책인 찾아가는 빨래방 서비스를 전시군으로 확대하고 6.25 참전명예수당과 어르신 행복소리 찾기 사업, 여성농업인 브라보바우처 사업을 신설한다. 또 마산의료원을 서민복지중심병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민자녀 4단계 교육지원사업은 대상자가 확대되며 대학생 단기 해외어학연수를 추가해 내실 있게 운영한다는 각오다. 여기에 청년들의 안정적인 취업환경 조성을 위해 대학생 기업트랙, 하이트랙, 고졸자 하이트랙을 활성화한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도지사는 "그동안 경남도의 채무제로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이제 당당한 경남을 위해 서민들의 삶을 챙기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 경상남도를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