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순천시는 구례군 오리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AI의 선제적인 차단을 위해 19일부터 순천만습지를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
순천시는 인접한 강진만에 이어 구례군에서도 AI 양성 판정이 나오자 탐방객의 안전과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폐쇄 결정에 따라 19일부터 순천만 갈대숲탐방로에서 용산전망대에 이르는 탐방로와 용산전망대로 진입하는 남도삼백리길이 모두 막힌다.
또 순천만 에코피아 등 탐조선 운항도 금지되며 순천문학관, 순천만자연생태관, 소리체험관 등 주요 전시시설의 관람도 제한된다. 이밖에 순천만 인근 농경지 진입도 통제된다.
순천시는 앞서 국내에 AI가 처음으로 발생한 10월28일 이후 정부 위기 경보보다 한 단계 격상해 순천만습지의 선제적 AI 차단 방역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또한 순천만 출입도로에 6개의 거점 및 소독 통제초소를 확대 운영하고 주요 철새 서식지 예찰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만습지의 방역과 차량통제, 탐방활동 제한은 탐방객의 안전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AI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출입통제에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