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6.12.19 10:57:12

[프라임경제] SK플래닛(사장 서진우) 11번가는 오픈마켓에서 중소기업 제품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품질보증제'를 비롯한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은 올 1월부터 11월까지 11번가에서의 판매 데이터와 자사 48명의 MD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제품의 경쟁력 강화 요소와 올 한 해 성장을 견인한 중소기업 제품 10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 한 해 동안 11번가 MD들의 중소기업 제품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8.7점이었다. MD들은 △제품에 대한 독특한 콘셉트와 개성 부각(38%) △안전성 강화 제도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처(29%) △제품 신뢰도 제고 위한 노력(19%)을 긍정적인 평가 요소로 판단했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이 진일보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 11번가 MD들은 고객들이 믿고 살 수 있는 품질 보증제 등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가장 많이(전체 42%) 답했다.
SK플래닛은 "중소형 브랜드가 갖고 있는 취약점일 수 있는 신뢰도 극복을 위해 상품 론칭 초기에는 '1:1 교환' 등 넘버원 브랜드와 어깨를 겨눠도 뒤지지 않는다는 서비스 활동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 제품일수록 대형 제조사 대비 확실한 '가격 우위(26%)'를 갖고 있어야 하며, 제품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 소비자에게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상품 검증 단계인 댓글과 같은 '입소문 마케팅(18%)'을 전개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11번가에서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중소기업 제품은 △가전 '스마트라TV' 'USB 핸디형 미니선풍기' '보랄 욕실난방기 1초 히터'△디지털 '코닥 포토 프린터 독(Dock)' △생활주방 '매직캔 기저귀 휴지통' △레저용품 '녹스기어 LED 랜턴' △화장품 '그린티 워터 밤 수분크림' '미남크림'△유아용품 '폴더매트' △건강용품 '코에픽 비염치료기' 등이다.
김연미 SK플래닛 셀러지원팀 팀장은 "브랜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도 제품에 맞는 주소비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공감대를 쌓다 보면 성장을 견인할 차별적 경쟁력 요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앞으로 11번가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판로확대 및 새로운 영업 기회를 제공하는 등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