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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국산 냉연강판 수입쿼터 6만톤 확대

민관 공조 결실…국내업체 현지 공장 조기 경영안정화 기대

전혜인 기자 기자  2016.12.19 09: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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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멕시코 경제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수입쿼터 물량을 확대한다는 행정재심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예비판정이 최종판정으로 확정될 경우 53만톤 수준에 묶여있던 대 멕시코 냉연강판 수출은 2017년에는 56만5000톤, 2018년에는 59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른 수출금액 역시 2200만달러, 3300만달러 추가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멕시코로 수출되는 냉연강판 대부분이 포스코 아연도강판공장(POSCO-MEXICO), 현대기아자동차 공장 등 현지공장용 소재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현지 투자공장의 경영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국내 업계는 멕시코 정부에 행정재심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멕시코 철강업계의 반발로 신청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4월 한·멕 통상장관회담을 계기로 행정재심 조사가 개시될 수 있었다.

이후 업계와 정부는 TF를 구성, 장관명의 서한발송을 포함해 현지공관·로펌 등과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이번 판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앞으로 국내 업계는 정부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 유지해, 내년 예정된 최종판정에서 쿼터물량이 예비판정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정부와의 긴밀한 민관 공조를 바탕으로 미국·인도 등 주요 통상현안에도 적극 대응해 우리 철강수출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멕시코 정부는 지난 2012년 7월 한국산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 바 있으며, 2013년 12월 반덤핑 관세 부과 대신 5년간 수입물량제한 조치로 반덤핑 조사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