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에서 화성시 경계에 이르는 오산천 7.83km의 명칭이 신갈천으로 변경된다. 경기도가 지난 1965년3월 오산천으로 지정고시한 이후 51년만이다.
용인시(시장 정찬민)는 경기도 하천관리위원회가 오산천 명칭을 신갈천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심의를 벌여 용인시 안을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도 하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오산시 동의를 조건으로 승인했으며, 15일 오산시가 명칭변경에 동의해 최종 확정됐다.
총 연장 22.83㎞인 오산천은 현재 발원지인 용인시 상하동~화성시 경계 7.83㎞ 구간은 경기도가 관리하는 지방하천으로 관리되며 화성시 경계에서 오산시, 평택시를 거쳐 서해로 흐르는 15㎞구간은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국가하천이다. 국가하천 부분은 오산천 명칭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신갈천 명칭 변경은 용인시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찾기 위한 용인 뿌리 찾기 운동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하천이 신갈동‧구갈동‧상갈동‧하갈동 등 용인을 관통하는데도 인접 시의 도시명으로 지정돼 있어 혼돈을 주는데다 재난사고 등 긴급상황 발생할 경우 관할 구역상 혼란이 생길 수 있어 그동안 명칭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신갈동 주민 등 100여명은 명칭 변경 건의서를 시에 제출하는 한편 정찬민 시장도 이를 적극 받아들여 시 지명위원회 개최 등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다.이에 용인시는 지난 8월 수원천을 상하천으로 국내 첫 하천명칭 변경을 이끌어낸 데 이어 두 번째로 하천 명칭변경을 이뤘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작년에 수원IC를 수원·신갈IC로 변경하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앞으로도 용인 뿌리찾기 운동사업을 추진해 옛 고유명칭이나 지역현실에 맞는 명칭변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