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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악 스모그 19~20일 절정, 한반도 상륙 임박

통상 이틀 내 영향, 황사마스크 구비해야

이수영 기자 기자  2016.12.18 14: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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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국 베이징을 비롯한 23개 도시에 대해 18일(현지시간) 스모그 1급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중국 정부는 최근 중국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스모그가 19~20일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는 1~2일 만에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날 중국 기상 당국 등에 따르면 베이징의 PM2.5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인 24시간 평균 25㎍/㎥보다 15배나 많은 380㎍/㎥를 기록했다. PM2.5 농도는 1㎥ 공간 안에 지름 2.5㎍(마이크로그램 1/1000mm) 이하 초미세먼지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나타내는 단위다.

일본기상협회가 제공하는 PM2.5 예상지도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이후 48시간 동안 서울 등 수도권과 중부지방 대부분이 '극히 높음'을 뜻하는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다.

2.5㎍ 이하 초미세먼지는 폐 깊숙이 침투해 호흡기와 순환기계 질병을 유발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2리터 이상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은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나가야 할 때는 황사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한편 황사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 'Korea Filter'의 약자인 'KF' 규격 표시가 있다. 일반적으로 △KF80 △KF94 △KF99 세 종류가 유통되며 숫자가 클수록 먼지차단 효과가 크다. 다만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은 숨 쉬기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