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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AI 심각' 안전대책본부 비상체제 돌입

24시간 비상근무, 긴급방역 실시

강경우 기자 기자  2016.12.17 13: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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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가 지난 16일 조류인플루엔자 단계를 AI 위기경보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경남도는 AI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도내 전역에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AI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영남지역의 가금류 사육 밀집지역 등 발생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또 가축방역협의회를 긴급 소집해 AI 총력대응을 위한 도·시군·유관 단체 등 관, 민간, 단체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아울러 가축방역협의회는 도 농정국장을 위원장으로 시군, 수의사회, 대학교수 및 생산자단체 대표 등 가축방역 대책 협의체를 구성하고 AI의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AI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도내 유입·발생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유사시 발생에 따른 긴급방역, 방역수칙을 전달하고, 매몰, 이동통제, 소독, 역학조사 등 현장방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지난 15일 AI로 확정된 기장군과 인접한 양산시 양계 집산지의 AI 확산여부와, 지난 13일과 14일 국립환경과학원 의뢰 중인 큰고니와 야생오리의 AI 검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가축방역협의회 위원장인 박석제 경남도 농정국장은 "AI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된 만큼 가금 관련 농장주들은 소독·예찰을 강화하고, 외부인과 차량 등 농장의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준표 지사는 "AI가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방역 대책이 강화된 것은 도 축산업 기반 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가금 농가들과 도민들은 도의 방역대책 추진에 적극동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축산농가, 생산자단체, 유관기관 등 6200여곳에 AI 등 가축전염병 방역에는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축산농가를 비롯한 관련 생산자단체 종사자들에게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서한문을 발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