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는 돈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매일 돈을 쓰고, 돈을 벌기 위해 일터에 나간다. 또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방법, 더 많이 불릴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한다. 사람들이 모이면 재테크 얘기가 빠지지 않는데 누구는 주식으로 돈 좀 벌었다 하고, 누구는 재테크 정보에 빠삭한데, 나만 할 말이 없다.
이쯤 되면 재테크는 경제·금융 분야에 종사하거나 태생적으로 감이 좋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럴수록 더더욱 경제·금융 상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기댈 곳 없는 세상, 불안한 미래에서 나를 지키는 것은 돈이다. 노후까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생존 경제력'이 필요한 경제적 약자에게 돈 공부는 필수적이다.
바로 그 돈 공부를 하고 싶어 책을 사 봐도 단어마다 막혀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면 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생초보'의 눈높이에 맞춘 이 책이 속시원한 해답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오피스텔 보증금과 월세가 올라 급전이 필요하게 된 직장인 '편범한' 사원의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곤경에 빠진 그를 구하는 사람은 직장 사수인 '나중수' 대리와 '노오련' 팀장. 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나면 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들 것이다.
저자 욱대표는 과거 증권사 등 금융회사를 다닐 떄부터 금융을 쉽게 풀어 말하는 것을 즐겼다. 그 철학은 지금까지 이어져 팟캐스트 '욱대표의 돈을 생각하는 시간'에서 가장 쉬운 단어로, 가장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재테크 기초 지식을 설명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저자는 돈에 대한 작은 관심이 미래를 변화시킨다고 믿는다. 하루아침에 일확천금이 생기지는 않지만 최소한 통장에 찍히는 숫자라도 점점 늘어난다는 것. 책 속에 등장하는 편 사원처럼 월 5만원, 아니 월 1만원이라도 '투자'의 성격을 갖는 상품에 가입해 직접 투자의 생태를 경험해보기를 권한다. 출판사 이콘, 가격은 1만2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