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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심사 D-1' 면세점 관련주 오락가락

현대백화점·한화갤러리아 제외 모두 하락…롯데쇼핑 이달 들어 5.85%↑

이지숙 기자 기자  2016.12.16 16: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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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세청은 오는 17일 서울지역 일반경쟁 심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8시경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지역 일반경쟁에는 △현대백화점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 △SK네트웍스 △호텔롯데가 참가한 상태다.

롯데와 SK의 경우 작년에 빼앗겼던 사업권을 되찾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고 HDC신라와 신세계는 경쟁우위를 지키기 위해, 현대백화점은 새로운 사업권을 얻기 위해 양보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신규 면세점 선정은 지난해 면허 갱신에 실패한 롯데와 SK를 위한 추가선정이라는 특혜 의혹 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면세점 관련주도 등락을 거듭하는 중이다.

지난해 7월 서울시내 대형 면세점 선정 당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5시 실제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HDC신라면세점과 함께 신규사업자로 선정돼 사전 정보 유출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면세점 심사를 앞두고 16일 6개 면세점 관련주는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롯데쇼핑(023530)은 전날보다 1.09% 하락한 2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롯데쇼핑의 주가는 지난 1일 21만3500에서 16일 종가기준 22만6000원으로 5.85% 오른 상태다.

SK네트웍스(001740)도 심사를 하루 앞두고 이날 1.41% 하락한 7010원에 거래를 끝냈다. 호텔신라(008770)와 신세계(004170)도 각각 -0.98%, -1.65% 하락세였다.

이에 반해 현대백화점(069960)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는 각각 0.89%, 0.28% 상승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이달 들어 주가가 11만원에서 11만3500원으로 3.18% 뛰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면세점 입찰로 주가 영향이 긍정적으로나 부정적으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바로 롯데쇼핑"이라며 "롯데가 선정된다면 국내 면세 사업자 1위로서의 시장 지위를 견고히 하고 롯데그룹 지주회사 전환의 핵심인 호텔롯데 상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의 경우 대체로 주가에 중립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경쟁사만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의 업체들의 경우 면세점 추가 선정 자체가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관광한국을 통한 면세시장 성장 전망은 양호하나 단기적으로는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황에 따른 요우커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향후 사업자 증가에 따른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 부담 증대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