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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부분파업…대한항공 "고객불편 최소화 노력"

노병우 기자 기자  2016.12.16 15: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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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 조종사노조가 임금교섭 결렬로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파업한다. 

이에 대한항공은 파업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항공편은 홈페이지와 SMS 등 여러 채널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며, 해당 항공편에 예약한 승객들에게는 대체편 제공 및 환불 또는 목적지 변경 시 별도 위약금 없이 조치해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대한항공은 조종사노조 일부가 파업을 하더라도 국제선은 파업 기간 미주·구주·대양주·동남아노선은 전편 정상운항을, 일본·중국·중동 일부 노선만 감편해 총 97% 항공편이 정상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주노선의 경우 90%가 정상 운항하며, 다수의 대체 교통수단이 있는 국내 내륙노선은 72%의 항공편을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화물편도 연말연시 수출입 화물운송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회사는 그 동안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교섭을 조기에 마무리 짓고 2016년 임금교섭을 함께 진행하거나,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제안했지만 조종사노조는 부분파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 조종사노조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37% 인상안을 요구한 조종사노조와 1.9% 인상을 주장한 사측의 견해 차이로 지난해 말 임금협상이 결렬된 이후 1년이 다되도록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 

이후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임금 인상률을 기존 요구안인 37%에서 29%로 낮춰 사측에 제시했지만 사측은 형평성 차원에서 회사 제시안 이상의 인상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교섭이 결렬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수년간 계속된 적자 상황으로 인해 2015년 임금 관련 일반노조와 지난해 말 총액기준 평균 1.9% 인상에 합의 했다"며 "따라서 형평성 차원에서 회사 제시안 이상의 인상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