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리온은 16일 경상남도 밀양시 제대농공단지에서 오리온-농협 합작법인의 프리미엄 가공식품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일호 밀양시장과 이경재 오리온 사장, 김창수 농협경제지주 본부장, 이택용 오리온-농협 합작법인 대표 등 밀양시와 각 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착공한 밀양공장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밀양시 부북면 제대농공단지 내 3만6000㎡(약 1만1000평)에 건축면적 9900㎡(약 3000평) 규모로 지어진다.
밀양공장이 착공됨에 따라 오리온은 농협에서 공급받는 우리 농산물로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며 식품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밀양공장에서는 쌀, 잡곡 등 국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프리미엄 간편대용식을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예상 생산량은 720억원 규모다.
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이 보유한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 향후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우리 농산물 소비와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밀양 지역경제 활성화와 현지 주민 고용 창출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오리온과 농협은 가공식품의 원료로 최근 과잉공급이 이뤄지는 쌀 등 우리 농산물 사용을 활성화하자는 목적의식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 지난해부터 구체적인 사업 방안을 논의해 왔다.
지난 6월에는 프리미엄 가공식품 생산을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9월 오리온과 농협이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투자해 농업회사법인 형태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경재 오리온 사장은 "오리온이 제과기업에서 식품회사로 영역을 확장하는 첫 삽을 뜨게 됐다"며 "60년간 축적한 제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협·밀양시와 협력,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농산물을 국내외 소비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