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여름도 어김없이 낮에는 윙윙되는 귀찮은 녀석들을 내쫓고 밤에는 소중한 피를 지키고자 뒤척이며 밤낮 없이 곤충·벌레에 시달렸는데요.

지인의 소개로 '초파리 트랩'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기쁜 마음에 A사에 달려가 구입, 효능을 시험해봤는데요. 대단한 효과보다는 뭐라도 노력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줍니다.
달콤한 향을 내던 붉은 액체들이 어느덧 수개월이 지나자 녹아서 진득해진 사탕 혹은 젤리처럼 굳어버린 모양새인데요.
사탕보다는 젤리를 선호하는 필자는 최근 의외의 연구결과를 접했습니다. 말랑하고 쫄깃한 식감 외에도 젤리의 매력 포인트가 더 있다는 소식인데요.
달콤함의 대명사 사탕보다 젤리가 더 달다고 느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는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생물학교실 교수팀의 '음식 굳기와 맛 인지 상호관계 규명' 연구논문에 따른 것으로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된 바 있는데요.
연구팀은 회당 약 40마리 초파리를 통해 선호행동 양태를 반복 측정했습니다. 굳기는 같고 당 성분이 차이가 나는 음식을 제공했을 때 실험 초반에는 딱딱하고 당 성분이 높은 음식에 초파리가 몰렸지만 나중에는 조금 덜 달더라도 부드러운 반대편으로 옮겨갔는데요.
같은 단맛을 지닌 음식이라도 딱딱한 상태라면 미각기관의 '기계적 자극 인지 신경세포'가 음식 굳기 정보를 뇌에 전달하면서 단맛을 느끼게 하는 신경세포의 신호전달 기능을 억제, 선호도를 떨어뜨린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아이들의 간식으로 여겨지던 젤리가 어른들 사이에서도 커다란 인기를 끌며 젤리시장이 연평균 50%씩 성장하고 있는데요. 올해 총 연매출은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편의점마다 수많은 과자를 제치고 젤리가 과자류 매출 1위를 차지한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려오는데요.
다만 섭취량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대개 제품이 권장하는 1회 섭취량은 아쉽게도 젤리 3~4알에 불과한데요. 무의식중에 맛있다고 계속 손이 가다보면 순식간에 당분을 과다 섭취하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