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15일 제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공직자 임명과 관련해 "부총리급 공직자가 연루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 현직에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정문회 문건'에 나온 정씨의 수억원 뇌물수수 의혹에 대한 설명 요청에 "당시에 '정윤회 문건' 가운데 가장 센 것을 하나만 가져오라고 해서 양승태 대 법원장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직접 봤다. 다른 문건은 구두로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연루된 공무원이 장관급이냐는 질문에 "제가 알기로는 부총리급 공직자"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현직이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오후 속개된 청문회에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이에 대해 거듭 캐묻자 조 전 사장은 "부총리급 인사를 정윤회씨가 추천해 인사했다는 것을 취재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하 의원은 "현재 부총리급 현직은 정부 3인, 국회 2인"이라며 "2014년 11월 이전부터 현직에 있는 분은 딱 한 분"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 한 분에 대해선 우리 위원회에서 좀 더 추가 조사해야 한다"며 "굉장히 중대한 문제고 본인은 큰 불명예인 만큼 특검에 공식 요청해달라"고 김성태 위원장에 촉구했다.
이에 대해 조 전 사장은 "그분 이름이 문건에 포함된 건 아니고 취재내용"이라며 "제가 기자라면 팩트를 더 확인해야 하고 그분 만나서 물어보기도 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에 있다가 해임돼 전부를 여기서 밝힐 순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