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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증권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청구…"이르면 내년 5월"

그룹 창사 후 상장 도전한 첫 번째 법인, 글로벌 기업 물꼬 튼다

백유진 기자 기자  2016.12.15 16: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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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랜드리테일(대표 이광일)은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고 15일 밝혔다. 상장에 성공하면 이랜드 그룹 창사 이후 상장시킨 첫 번째 법인이 된다.

그동안 이랜드그룹은 상장사인 기업을 인수한 것 외에 자체적으로 키워낸 법인을 상장한 적은 없었다. 이랜드 측은 이번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현재 이랜드리테일은 현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 △미래에셋대우증권 △유안타증권 △동부증권 △KB투자 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상장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은 자기자본과 매출액 등이 패스트트랙 형식적 요건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2분기, 빠르면 5월 안에 상장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랜드리테일은 ㈜뉴코아를 모체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다. 2003년 뉴코아 인수 당시 법정관리 중이던 이랜드는 현재 외형매출 5배, 영업이익 19배로 성장했다.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상승한 2조2874억원, 영업이익은 13% 성장한 1785억원을 기록했다.

유통 사업을 주요 사업 내용으로 하는 이랜드리테일은 △2001아울렛(8개) △뉴코아아울렛(18개) △NC(20개) 등 전국 5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이랜드리테일은 합리적 소비가 일상화됨에 따라 도심형 아울렛 사업에 집중, 국내 아울렛 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윤주 이랜드리테일 CFO 이사는 "이번 상장은 기업 투명성을 제고하고 신뢰도를 상승시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라며 "대내외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해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