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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태무 전남도부교육감 퇴임…지도자육성재단 이사장 선임

장철호 기자 기자  2016.12.16 00: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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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선태무 전남도부교육감이 15일 퇴임식을 갖고 33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선 부교육감은 전남대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해남 현산중학교 도덕교사로 공직에 입문했다. 교사로 재직하다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1988년 사무관으로 임용돼 충남도교육청, 순천대학교를 거쳐 교육부 교육개혁추진기획단·교원양성과에서 근무했다.

1998년 서기관으로 승진해 교육부 기획예산과, 교육정보화기획과장, 학술원 학술진흥과장, 교원대 총무과장 서울대 연구진흥과장, 국무총리실 교육정책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2010년 교육부 과학기술문화과장으로 재직중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후 세종연구소 연수를 거쳐 한국해양대 사무국장으로 재직했다. 2014년 일반직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전남대 사무국장을 거쳐 2015년 7월27일 전남도부교육감으로 부임해 1년4개월여 동안 재직했다.

선 부교육감은 전남부교육감으로 재직하며 '꿈을 키우는 교실, 행복한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현장과 학생중심 교육정책이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그 결과 교육부 주관 2016년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으며 특색사업인 독서토론교육이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날 퇴임식에서 선 부교육감은 "공직생활중 지난 1999년 캐나다 벤쿠버 브리티시 콜럼비아대 유학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공직생활 중 마음먹은 꿈을 다 펼치지는 못했지만 즐겁게 일하는 사람이 승리자라고 생각해 지금은 오히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육발전의 주체는 일선 학교 선생님이라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전남교육청의 슬로건인 '배움이 있는 교실, 행복한 학교'를 위해서는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것이 즐거워야 하고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선 부교육감은 "짧은 기간이나마 고향 교육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어려웠던 기억보다 즐거웠던 기억을 갖고 떠난다"면서 "어디에 가든지 그동안 입은 신세를 갚아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