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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난치병 실명환자 '스마일라식'으로 새 인생 찾다"

JRS에 세계 최초 사례 등재…개인 병원 중 이례적 사례

백유진 기자 기자  2016.12.15 15: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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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희귀 질환으로 시력을 잃었던 실명 환자가 각막 이식 후 스마일라식 수술을 받아 시력을 회복한 사례가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온누리스마일안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영택 온누리스마일안과 박사팀은 '뮤코다당류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양쪽 눈이 실명돼 전층 각막이식을 받은 환자에게 스마일라식을 시행, 시력을 회복한 사례가 안과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JRS(Journal of Refractive Surgery)에 실렸다고 밝혔다.

뮤코다당류증은 글리코사미노글리칸의 분해에 필요한 라이소좀 효소 부족으로 발생하는, 발병율이 10만명 중 4명 가량의 유전병이다. 뼈와 얼굴 모양이나 심장 기능, 시각 등에 이상을 주며 심한 경우 조기에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정영택 온누리스마일 안과 원장은 "뮤코다당류증은 효소치료, 운동치료 등이 가능하긴 하나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질환"이라며 "그중에서도 안과 수술은 뮤코다당류증으로 인해 시력을 잃은 환자의 재활과 정상적 기능을 회복하는 데 가장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라고 설명했다.

이산하씨(24)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해 고등학교 1학년이 돼서는 시야가 어둡고 손바닥만한 크기의 글자를 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실명상태에 이르렀다. 타 대형병원에서 각막이식 수술을 받으려 했으나 2~3년이 지나도록 연락이 오지 않아 수소문 끝에 온누리스마일안과를 찾게 됐다.

이씨는 "처음 시력을 잃었을 때 '내 인생은 끝났다'는 생각에 곧바로 수술을 예약했으나 연락이 오지 않아 온누리스마일안과를 찾게 됐다"며 "일주일 만에 바로 연락이 와 바로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전공이었던 작곡 분야에도 몰두할 수 있고 금융회사에 취업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2008년 4월 왼쪽 눈에, 10개월 뒤에는 오른쪽 눈에 각막이식을 받았다. 각막이식으로 빛을 찾은 후에는 수술 후 생긴 초고도난시를 해결하기 위해 난시교정술을 받았고 지난해 스마일라식을 받아 시력을 회복했다. 첫 각막이식을 받은 지 8년 만이다.

수술 전 병원에 처음 내원했을 때 이씨는 최대 교정시력이 0.1에 불구했지만 스마일라식 시행 직후 양쪽 눈 시력이 0.4로 정상 수준의 시력을 회복했다. 지난달 기준 이씨의 시력은 양쪽 눈 0.6으로 정상 수준이다.

해당 사례는 SCI급 최상위 안과학술지 JRS에 세계 최초 사례로 등재돼 더욱 의미가 깊다는 설명이다.

정영택 원장은 "이전까지 각막이식 후 라식, 라섹시술을 시행했을 때에는 시술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며 "스마일라식은 기존 시술에 비해 안전하고 교정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 안과 원장 또한 "스마일라식은 현존하는 레이저 시력교정방법 중 각막에 가해지는 손상이 가장 적어 수술 후 시력의 질이 우수하고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각막 확장증 같은 후유증 발생 우려가 적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스마일라식(SMILE, Small Incision Ienticule Extraction)은 독일서 개발돼 최근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차세대 시력교정술이다. 현재 전 세계 500군데에서 스마일라식을 시행 중이며, 국내에는 지난 2010년 도입돼 현재 국내 30여군데 스마일센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