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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外 이대 증인 '정유라 특혜' 전격 부인

"부적절한 언사 인정…조직적 특혜 없었다" 주장

전혜인 기자 기자  2016.12.15 14:4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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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경희 이화여자대학교 전 총장을 비롯한 이대 측 증인들이 15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 특혜에 관련한 의혹들을 대부분 부인했다.

이날 최 전 총장은 "정유라에게 특혜를 줬냐"는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을 향해 "엄격한 진상조사를 했음에도 조직적으로 특혜를 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씨를 이전에 만난 적 있느냐는 하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입학 때는 만난 적 없었고 이듬해 학교를 방문했을 때 잠시 들러 인사를 했다"며 "최순실은 올해 4월 정유라와 잠시 왔다"고 답했다.

또 최씨가 정윤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부인이라는 발언 및 정씨의 담당교수 비하 발언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그런 얘기를 들은 바 없다"고 부인했다.

최 전 총장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이런 일에 연루되 전 총장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이를 통해 130여년 넘는 전통과 그동안 노력한 모든 선생님들이 모두 욕을 먹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최 전 총장과 함께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체육대학장 역시도 정씨의 입학특례 및 학점특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대 증인들이 의혹을 전면 부정함에 따라 국회에서는 이대 감사자료를 작성한 교육부 관계자 두명을 참고인으로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