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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규 "靑,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했다"

"양승태 현 대법원장·최성준 전 춘천지법장 사찰문서 2건 보도 안돼" 주장

전혜인 기자 기자  2016.12.15 14: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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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5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박근혜 정부가 양승태 대법원장과 최성준 전 춘천지방법원장 등 사법부 간부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폭로했다.

이날 조 전 사장은 "보도하지 않았던 나머지 파일들 중 헌정질서를 파괴한 게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하나 알려달라"는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생활을 사찰한 내용"이라고 답변해 파장을 불러왔다.

그는 "양 대법원장의 등산 등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 청와대에 보고한 내용과 2014년 춘천지방법원장으로 재직하던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의 관용차 사적 사용 등의 내용을 포함한 두 건의 사찰문건이 보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3권분립을 위배한 것이며 사법부 모든 간부 사찰에 대한 명백한 근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사장은 지난 2014년 '정윤회 문건' 등 비선실세 논란을 보도할 당시 세계일보 사장을 역임했다. 조 전 사장은 자신의 사장 경질 배경에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고 외압설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