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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신용등급 조회하면 하락?' 신용등급 관리 요령은?

이지숙 기자 기자  2016.12.15 14: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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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 대학생 A씨는 얼마 전 1년에 3회까지 신용등급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용조회회사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신용등급을 조회했다. 하지만 대출, 신용카드 사용 등의 금융거래를 한 경험이 없고, 연체 등 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한 적이 없음에도 5등급을 받아 자신의 눈을 의심해야 했다.

오르긴 어려워도 떨어지긴 쉬운 신용등금. 결혼이나 전세자금 등을 위해서는 자산이 필요하고, 대출심사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자신의 신용등급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금융감독원은 최근 '개인신용평가 반영요소'를 안내했습니다.

우선 사람들이 신용등급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부터 짚고 넘어가야 할 텐데요.

첫 번째는 '신용등급을 조회하기만 해도 등급이 떨어진다'는 부분입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과거에는 신용조회기록이 신용등급에 영항을 준 적이 있으나 2011년 10월부터는 신용조회사실이 신용평가에 불이익을 주지 않습니다. 신용카드를 많이 발급받으면 신용등급이 떨어진다는 점도 사실이 아니라네요.

소득과 재산이 많아도 신용등급은 낮을 수 있는데요. 신용등급은 소비자가 대출·신용카드 등 금융거래시 제때 잘 상환했는지 금융거래 이력과 형태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득이 높아도 금융거래 이력이 없거나 건전하지 않다면 신용등급은 낮아질 수 있다네요.  

또한 각 신용조회회사(CB)별로 수집하는 정보의 범위와 보유량, 신용평가에 반영하는 요소와 비중이 달라 동일인이라도 신용조회회사에 따라 신용등급이 다를 수 있습니다.

휴대폰 단말기 할부대금 연체도 신용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단말기 할부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대지급정보가 등록되기 때문이라네요.

그렇다면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요소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성실한 대출금 상황은 금융소비자가 부채를 상환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해 신용평가 시 긍정적 정보로 반영됩니다. 

연체된 대출금을 상환해도 신용평점이 올라가는데요. 연체금을 상환하는 즉시 연체 이전의 등급으로 회복되는 것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연체 없이 성실한 금융생활을 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등급이 회복된다고 합니다. 만일 연체가 여러 건 있는 경우 연체금액이 큰 대출보다 연체가 오래된 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신용등급 회복에 유리하다네요.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를 연체 없이 오래 사용하는 것도 신용평가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도 통신·공공요금 등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납부한 정보를 신용조회회사에 제출하면 신용평가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네요. 특히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들은 휴대폰요금 등 통신·공공요금 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하는 것이 신용등급을 올리는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신용평가에 부정적인 반영요소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대출금 연체는 신용등급에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10만원 이상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는 경우 신용조회회사에 연체정보가 수집돼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네요.

대출금액 및 대출건수도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대출을 받으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할 채무는 커지고 이에 따른 리스크가 증가해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는 것이죠.

금리가 높은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 대출의 경우 이자부담이 증가해 연체할 확률이 높아져 은행대출에 비해 신용평점이 더 많이 하락할 수 있다네요.

과도한 현금서비스 이용도 자제해야 합니다. 현금서비스를 일정기간·일정금액 이상 이용하게 되면 부채의 증가로 보고 신용평점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