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새누리당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이정현 대표와 함께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지도부 총사퇴로 노선을 굳힌 것.
조원진 최고위원은 15일 오전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 지도부는 이 대표와 함께 21일 사퇴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의 최고 자산은 250만 당원들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250만 당원들과 함께 재창당 수준의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들의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친박 최고위는 당내 비주류 측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추진을 강행할 경우 이 대표의 사퇴와 무관하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탄핵 가결 이후 이를 번복한 셈이다.
친박 지도부 총 사퇴에 앞서 오는 16일 진행되는 원내대표 선거에 새누리당 의원들의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친박계에서는 4선의 정우택 의원과 재선의 이현재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서고, 비박계에서는 4선의 나경원 의원, 3선의 김세연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출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