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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휴게소 화장실 휴지통 없앤다

고속도로 화장실 위주로 관련 운동 전개

강경우 기자 기자  2016.12.14 15: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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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가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시설을 개선한 데 이어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운동'을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 전개한다.

앞서 공사는 사용한 휴지가 화장실의 악취, 세균전염 등의 원인이 된다고 보고 노후된 배관을 전면 교체해 변기에 휴지를 버려도 배관이 막히거나 역류하는 현상을 완전히 해결했다.

그러나 상당수 시민들이 여전히 '휴지는 휴지통에'를 실천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화장실 바닥에 버리거나 방치하는 일이 잦아 문제로 지적됐다.

공사는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전국 휴게소의 TV와 스마트 미러를 통해 휴지통 없애기 운동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고 화장실 입구에 고객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홍보 배너와 안내방송을 주기적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고속도로휴게소 화장실은 외국인에게 한국을 알리는 문화콘텐츠 역할을 한다"며 "휴지는 변기에, 여성 위생용품은 '위생용품 수거함'에 버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2016년을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문화 혁신의 해로 정하고 휴게소 운영업체와 합동으로 시설개선을 추진했다. 지역명소, 동화, 올림픽 등의 주제로 휴게소별 화장실을 차별화하고 전자식 빈자리 표시기나 사물 스마트미러와 같은 첨단기술을 도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아동용 세면대와 영·유아 보호의자, 유아용 변기, 기저귀 교환대 등을 갖춘 '가족사랑 화장실'을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