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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몬스가구, 신상품 품평회 "캄테크기술, 침대·매트리스에 접목"

50여종 제품 선봬…첨단기술 접목 '눈길'

하영인 기자 기자  2016.12.14 14: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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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흔히들 재채기, 가난, 사랑을 감출 수 없다고 합니다. 가구에서도 숨길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디자인과 품질, 서비스' 이 세 가지인데요. 에몬스가구는 다른 가구사와 차별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능 면에서 뒤지지 않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대중화를 꾀할 방침입니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14일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열린 '2017 S/S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에몬스가구(이하 에몬스)는 '웰 스테이(well-stay): 공간이 위로가 되다'를 내년 S/S 트렌드 콘셉트로 발표하며 장롱시리즈를 비롯해 △소파 △식탁 △거실장 △주니어가구 등 총 5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에몬스는 해마다 품평회에서 손꼽힌 제품들을 이듬해 상반기 신상품으로 출시한다. 이번 역시 전국 150여점의 대리점주·판매책임자가 모두 참석해 호평을 한 제품만 내놓을 예정이다.

에몬스 관계자는 "올 한 해 뜨거웠던 인테리어와 리빙에 대한 관심은 내년에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에몬스는 집이 레스토랑처럼 멋진 요리를 즐기고 영화를 보거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개인 맞춤형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은 놀이터이자 힘들었던 일상을 위로받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에몬스는 '3S 전략'을 세웠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특화성(Special), 가성비 있는 가격(Sale),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함(Smart)' 세 가지를 중점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한다는 것. 

에몬스가 준비한 내년 S/S 신제품들은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모듈형 가구'와 품질은 강화하면서도 가성비를 갖춘 '실속 가구' 등이다.

특히 에몬스는 일상생활에 첨단기술을 내장해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테크(Calm Tech)' 기술을 침대와 매트리스에 접목했다. 

매트리스에 설치하는 '웰 슬립 센서'는 비접촉식 센서를 이용해 장치를 몸에 부착하지 않고도 잠자는 동안의 △심박수 △호흡수 △코골이 △뒤척임 △수면 환경 변화 등을 휴대폰 앱으로 전송, 수면패턴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아울러 수면 분석 결과를 토대 삼아 모션베드가 자동으로 움직여 올바른 수면 자세를 유도하고 습도와 조명 등을 조절해주는 기능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추가로 선보인 '브레인 케어 베드'는 엠씨스퀘어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구축된 기술. 빛과 소리를 통해 최적의 수면 상태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자연의 소리를 이용한 '수면모드', 뇌파 음원을 이용한 '숙면모드', 정해진 시간에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는 '기상모드'뿐 아니라 조명도 리모컨으로 조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에몬스는 침대를 사용할 때뿐 아니라 구입할 때도 고객의 체압과 체형에 맞는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캐나다의 X-sensor사에서 개발한 REVEAL 체압 측정기를 도입했다. 매트리스에 설치된 1600개 센서가 개인의 체형과 수면 자세에 따른 매트리스 선택을 돕는다.

한편, 에몬스는 이날 신제품 품평회에 이어 대리점주 200여명과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대리점주 참석 S/S 품평회'를 진행해 영업 전략을 발표한다.

올해가 인테리어 분야 기반을 닦는 한 해였다면 내년에는 에몬스 인테리어 직영점과 대리점, 제휴점, 홈쇼핑, 온라인 등 유통망을 강화하고 전문 리빙큐레이터 양성 등 전문적인 인력 운영 체계 구축에 나선다. 

특히 가구와 함께 부엌, 욕실, 건자재에 이르기까지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토털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한편, 에몬스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0억원 증가한 16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규 투자를 하다 보니 영업이익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회장은 어려운 여건에서 선방했다는 자체평가를 전하며 내년 목표 매출은 1800억원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