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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연말 회식' 괜찮아요 위장? 속 많이 놀랐죠?

백유진 기자 기자  2016.12.14 10: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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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잦은 회식과 송년회 등으로 쉴 틈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곤 하는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월별 청구건수 데이터를 보면 기능성 소화불량 청구건수는 평소 7만~8만건의 수치를 보이는데 12~1월에만 10만건 이상이었습니다. 연말연시에 각종 모임이 몰린 만큼 불규칙한 식습관과 잦은 음주 때문에 위장 건강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이죠.

특히 원하지 않는 술자리에 자주 참석해야 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연말연시 위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먼저 지속적으로 뱃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만성소화불량'을 의심해야 합니다. 보통 소화불량 증세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소화불량으로 보는데요. 운동량이 적고 식사가 불규칙한 직장인에게 흔히 나타난다네요.

특히 만성소화불량은 추운 겨울철일수록 활동량이 줄어 위장 운동이 저하되기 때문에 특히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자기 전 야식을 먹는 습관은 소화불량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고요.

아울러 위의 배출기능을 떨어뜨리는 고지방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 △알코올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등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 소화불량으로 오해받아 만성화된 뒤 발견되곤 하는 질병도 있습니다. 바로 '역류성 식도염'인데요. 평소 소화불량과 함께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이나 △위산역류 △속쓰림 △신트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될 경우 꼭 끼는 옷을 입으면 복압이 증가해 위식도 역류현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하고요. 복부비만이 있으면 위가 조이고 압력이 높아져 적당한 체중조절도 필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그대로 방치하면 수면장애나 식도협착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식도암까지 발전할 수 있다니 반드시 사전 관리가 필요하겠죠.

'알코올성 위염' 또한 위출혈, 위궤양 등의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연말연시 과도한 알코올 섭취 후 속이 쓰린 증상이나 명치 통증이 이틀 이상 지속된다면 알코올성 위염일 수도 있는데요.

알코올성 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주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술자리를 피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은 음주 전 반드시 음식물을 섭취해 빈속에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음주량도 조절해야 하죠.

또 술에 의해 손상된 위 점막에 자극적인 음식은 좋지 않기 때문에 맵고 뜨거운 국물로 해장하는 것도 삼가해야 합니다.

이 같은 위장질환들은 만성화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노루모' '겔포스' '트리겔' 등 빠른 섭취가 가능한 위장약을 상비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