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취업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많은 청년 세대들이 연애, 결혼, 출산 등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포기하고 있다. 실제 2030세대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한 가지 이상 포기한 것이 있는 소위 'N포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20~30대 성인남녀 955명을 대상으로 '취업난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포기한 것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5.7%가 '포기한 것 있다'고 답해 지난해 69% 대비 6.7%p 올라갔다.
N포세대들이 포기한 것의 개수는 평균 4.5개로 '5포세대'라는 신조어가 무색하지 않았다. 이들이 포기한 것을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취미 등 여가활동'이 57.7%에 달해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 46.7% △연애 46.5% △꿈과 희망 43.2% △내 집 마련 43% △인간관계 39.8% △자기계발 38.3% △건강관리 35.4% △외모관리 35.4% △출산 31.3% 등이 있었다.
그중 가장 먼저 포기한 것은 '연애'였다. 차순위는 △취미 등 여가활동 △결혼 △꿈과 희망 △내 집 마련 △출산 △인간관계 △자기계발 등이었다.
선택한 것을 포기한 이유는 '현재 수입이 없거나 너무 적어서'라는 답변이 58%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모아놓은 돈이 없어서 52.7%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해서 42% △포기하는 것이 차라리 속 편해서 39% △우선순위에 밀려서 27.2% △제대로 잘 할 자신이 없어서 27%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서 26.1% △취업이 늦어져서 22% 등의 이유를 들었다.
또 이렇게 포기한 것으로 인해 10명 중 7명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스트레스가 미치는 영향으로는 '삶에 대한 의욕 저하'가 최다였다. 그밖에 △자신감 감소 △주변에 대한 불만 증가 △건강 나빠짐 △외부와의 단절 △폭력적 성향 증가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N포세대가 사라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가장 많은 38.8%가 '경제적 안정'을 선택했다. 계속해서 △경쟁 위주의 사회분위기 변화 21.8% △국가적인 정책 지원 21.5% △기성세대의 압박 감소 7.6% △개인의 의지와 정신력 7.5%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