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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도착시간까지…" SKT, 누구 업그레이드 실시

위키피디아 검색·라디오 방송 추가…연내 IPTV연동 서비스 구상 중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2.14 09: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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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장동현)은 14일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 실시간 교통정보 안내 및 백과사전 검색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누구 업그레이드로 △T맵 교통정보 △위키백과 음성검색 △라디오 △어린이 특화 콘텐츠 등 신규 서비스가 추가하며 △피자·치킨 배달 △날씨 안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등 기존 기능을 더 편리하게 개선한다.

우선 회사·학교·학원·유치원·어린이집 등 최대 5개 목적지 정보를 누구 앱에 미리 입력해 두면, 누구는 T맵의 빠른 길 안내 정보를 통해 목적지까지 자동차로 이동시 소요시간, 도착 예정 시간을 안내해준다.

예를 들어 "회사까지 얼마나 걸려? 언제 도착해?"라고 말하면 누구는 "(회사까지) 35분 걸립니다" "오후 2시 30분 도착 예정입니다" 등으로 회신한다. 

이와 함께 누구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 한국어판'의 약 30만개 표제어에 대해 간단한 응답이 가능해졌다.

SK텔레콤 측은 "위키에서 '바라파사우루스'에 대해 찾아줘"라고 말하면 누구는 "'바라파사우루스'는 중생대 쥐라기 전기에 오늘날 인도 중부에서 서식한 사족보행을 하는 대형 초식공룡입니다"라고 답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위키백과 검색을 시범 운영 후, 향후 세부 내용까지 음성으로 들려주는 ‘지식검색 서비스’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7개 FM라디오 채널방송, 동화·동요·자장가·태교음악 등 음악서비스 멜론(MelOn)과 연동된 약 4200개의 어린이 특화 콘텐츠도 제공한다.

더불어 SK텔레콤은 기존 서비스도 업데이트한다. 날씨 안내 기능에는 현재 날씨와 초미세먼지 등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토록 했고, 피자·치킨 배달 요청 시 메뉴를 이용 고객이 직접 설정하거나, 신메뉴나 선호메뉴도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대규모 업그레이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빠르면 이달 말 누구와 IPTV 서비스 'B tv' 연동을 통해 음성으로 채널을 바꾸는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대중교통 정보·소요시간 안내·음성 커머스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업그레이드 내용은 별도의 기기교체나 조작 없이 14일부터 자동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