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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 없앤 남양주시 "보행자 배려, 도시미관 일석이조"

횡단보도, 교통섬 등 보행자 친화적 설비 대체

김은경 기자 기자  2016.12.14 05: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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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남양주시(이석우 시장) 거리에서 보도육교가 사라질 예정이다. 대부분 설치한지 20년이 넘은 노후 구조물로 안전사고 우려와 함께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시는 앞서 지난 10월 화도읍 창현리 원병원 앞 마석보도육교에 이어 지난달 구금곡역, 금곡삼거리 보도육교를 차례로 철거했다. 육교가 사라진 곳에는 횡단보도와 교통섬이 설치됐다.

한때 '땅위의 다리'로 불렸던 육교는 1960년대 이후 산업화의 상징으로 우후죽순 설치됐지만 2000년대 들어 보행자 친화적 도시정비와 교통정책이 추진되면서 사라지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박승복 도로정비과장은 "옛날에는 보행자보다 자동차 통행을 우선해 육교를 세웠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도로관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