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용인중앙시장 전국 최초 '착한 전통시장' 지정

시장 내 15개 점포 매달 기부 약속

김은경 기자 기자  2016.12.14 05:26:25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용인중앙시장을 '착한전통시장'으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09년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소규모 자영업자를 '착한가게'로 선정한 이후 전통시장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인시는 이날 정찬민 용인시장과 박영배 중앙시장상인회장,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하재봉 나눔봉사단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중앙시장에서 '착한전통시장' 가입식을 갖고 시장 내 가게 15곳에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했다.

이번 '착한전통시장' 지정은 용인중앙시장상인회가 나서 경기가 어려울수록 나눔을 실천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에 15개 가게가 참여하면서 성사됐다. 해당 점포들은 매달 일정액을 경기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저소득가정 지원에 동참할 계획이다.

착한가게 현판을 전달 받은 과일가게 상인 김모씨는 "비록 작은 가게를 운영하지만 우리보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꺼이 신청했다"며 "이러한 나눔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60년 전통을 가진 우리 용인중앙시장이 전국 최초로 '착한전통시장'이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더 활기차고 인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아 모든 상인들이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착한가게는 현재 전국 1만8154곳이 운영 중이며 △의정부 부대찌개거리 △수원 나혜석거리 △수원 착한 웨딩거리 등 3곳이 '착한거리'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