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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부동산 전망 ④상가] 저금리·주택시장 규제에 반사이익 예상

아파트 입주물량 늘자 단지 내 상가 분양 비중도 증가

이보배 기자 기자  2016.12.13 15: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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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7년에도 수익형부동산 '상가'에 대한 투자 열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11·3대책 발표에 따라 '주택시장 안정화 관리방안'이 주택시장에 집중되면서 반사효과로 투자자들의 유동자금이 상가분양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에서다.

또 신규 택지지구 공급 중단에 따라 상업용지 공급이 귀해지고 상업용지 비중 감소로 상가 공급이 줄며 상가 분양의 희소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이런 분위기에 2017년은 상가 분양 중에서도 단지 내 상가 분양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분양은 입주 1년 전부터 진행되는데 2017~2018년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단지 내 상가 공급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가 분양 수는 감소했지만 대규모 상가 비중은 커지는 모습이다. 점포 수가 100개 이상인 대규모 상가가 전체 공급 상가(137개) 중 20개로 15%를 차지했다.

이는 상가 공급이 많았던 2015년(12%)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인데 스트리트형, 테라스형 등 상가 공급 유형이 다양해지며 상가의 규모도 함께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공급된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217만원으로 2015년 대비 12%가량 감소했다. 상가 공급이 감소한 가운데 분양가가 비교적 높은 서울 및 주요 택지지구 공급 비중도 낮아 평균 분양가 수준은 하향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3㎡당 2252만원으로 2015년 대비 17% 정도 내려간 반면 지방은 2015년(3.3㎡당 2136만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서울은 평균 분양가가 3.3㎡당 2301만원으로 3291만원이었던 2015년 대비 30%가량 낮은 수준에서 공급됐다.

정부의 11·3대책에 따른 반사효과와 상업용지 품귀 현상 등의 이유가 있어 상업용부동산의 인기는 2017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 대내외적인 변수가 존재하는 가운데 상가시장이 소비경제와 맞닿아 있는 상품임을 고려한다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스트리트형, 테라스형 등 상가 유형이 다양해지고 그 규모도 커지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어떤 업종이 입점하느냐가 상가의 성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대규모 상가는 배후세대 그 이상의 소비력을 필요로 하므로 차별화된 업종 경쟁력을 확보해 외부 수요를 유인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MD구성과 집객효과를 유도하는 앵커스토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점포 간 업종 구성 및 콘셉트 매칭 및 주력 업종의 전략이 배후수요 및 주요 타깃군에 적합해야 집객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을 받는 상가들의 경우 그 상가의 규모여부보다는 특정 점포들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해당 상가 활성화로 흐름이 이어진다는 점도 상가 업종 구성에 힘을 실어야 하는 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