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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제지, 세계 최초 '저평량 전열교환소자용지' 개발 상용화 초 읽기

자회사 '필로시스' 해외 수주 이어져, 버팀목 든든 …16일 재상장

김병호 기자 기자  2016.12.13 15: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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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오는 16일 주식분할에 따른 재상장을 앞둔 국일제지(078130)의 성장성에 금융투자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일제지는 1978년 창업 이래 각종 지류 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특수지 전문 메이커며, 산업용 지류 중 특수지에 해당하는 박엽지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 중이다.

박엽지는 40gsm 이하 종이제품이며 양면 및 편면으로 이뤄져 인쇄 및 후가공처리가 가능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종이를 말한다. 흔히 담배필터용 등으로 이용된다.

국일제지 관계자는 "세계 최초 저평량(29gsm) 전열교환 소자 용지 개발에 성공해 곧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저평량 전열교환 소자 용지는 일종의 산업용 가습기필터에 해당되며, 국내에서는 kt&g, 해외에서는 중국 및 일본 쪽으로 현재 수출 타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독일과 미국,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역삼투압 방식의 원지 수처리필터(RO필터)를 국내 최초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상황"이라며 "RO필터 시장 규모는 2조2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내년 LG화학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RO필터는 바닷물이나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정수필터 개념의 제품이다.  

이 밖에도 국일제지의 성장성에는 자회사 필로시스의 꾸준한 수주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자회사인 필로시스의 경우 올해 초 갤럭시 S7·S7엣지 스마트폰용 혈당측정기를 해외에 출시해 그 성장성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중국 KDL그룹과도 700억원 규모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은 물론, 올해 9월 말 멕시코 의료기기 용품업체 덴티랩그룹과 1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국일제지는 '첨단 정밀 종이로 100년 가는 강한 기업'이라는 비전과 함께 종이 원료를 모재 펄프뿐 아니라, 특수 소재 펄프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을 위해 R&D 기능을 강화하면서 시장의 니즈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현재는 지난 12월1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보통주 39만2926주, 10억원 규모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16일 재상장을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