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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짚는다" 아스타 '미생물·질병 진단, 새 패러다임 제공'

코스닥 상장 초읽기…공모자금 '연구개발·신규 연구소 건설'에 활용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2.13 15: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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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질병진단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질량분석기 개발 전문회사 아스타(대표이사 김양선·조응준)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아스타는 말디토프 질량분석기(MALDI-TOF)를 이용한 미생물 검사 및 질병 진단 토털 솔루션인 아이디시스(IDSys)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아스타의 아이디시스 솔루션은 시료 전 처리부터 데이터 생성, 검사 및 진단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기본 방향으로 하며 별다른 전문 기술 없이도 신속·정확하고 간편하게 검사·동정 및 진단이 가능하다. 


말디토프 질량분석기(MALDI-TOF)를 이용한 미생물 검사에 관한 기술을 가진 업체는 현재 아스타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3개 회사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생물·박테리아 동정 시스템 마이크로아이디시스는 미생물 생태연구, 약제 내성 연구 등 미생물 기초 연구에 응용되고 있으며 감염병 신속 진단, 식품 위생 관리 및 식중독균 확인, 농축산 검역, 생화학 테러 방지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한 번에 최대 384개 시료의 대용량 분석이 가능해 기존 방식 대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또한 업계 최다 수준인 약 2600개 균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어 보다 폭 넓은 범위에 대한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조응준 아스타 대표는 "시스템의 편리성과 정확성 그리고 경제성으로 기존 시장을 신속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메르스, 에볼라 등 감염병 이슈로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시스템 도입이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아스타는 오는 2018년까지 암 진단 시스템인 노스아이디시스(NosIDSys)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아산병원, 삼성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난소암과 유방암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진행 중이다.

조 대표는 "아스타의 노스아이디시스는 단일 바이오마커 방식보다 진단 정확도가 높고, 조기 암 진단과 여러 암 동시 진단이 가능해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향후 알츠하이머, 췌장암, 위암, 담도암 등 다양한 암 진단 분야까지 제품 적용 범위를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아스타는 향후 미국 법인을 추가로 설립해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국내 본사와 현지 질량분석기 전문가들로 구성된 영국 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거점 삼아 각각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지역 대상의 현지 생산 및 영업을 전개 중이다.  

조 대표는 "임상시험 예정인 노스아이디시스의 품목 허가와 말디토프 질량분석기의 해외 ODM 매출계약 성사 등 굵직한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면, 오는 2019년부터 실적이 안정적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스타는 이번 공모로 총 227억5000만원~31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기존 진단 시스템 외 산업용 및 방산용 등 애플리케이션 확대와 노스아이디시스 출시를 위한 연구개발 자금, 이에 따른 생산력 강화를 위한 신규 연구소 건설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75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3000원에서 1만8000원이다.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9~20일 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8일이며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