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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포곡지역 '2차 악취와의 전쟁'

TF 구성, 밀폐형 압롤박스 설치 및 단속 강화

김은경 기자 기자  2016.12.13 14: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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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용인시가 포곡지역 축산농가의 악취 근절을 위해 '2차 악취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 '악취와의 전쟁' 선포 이후 성과는 있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어려웠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포곡 축산농가에 대해 '2차 악취와의 전쟁'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12일 정찬민 시장이 직접 관련 부서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지원과 단속을 병행한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먼저 포곡읍 돼지농가 50곳에 내년 상반기까지 분뇨를 모아 압축할 수 있는 '밀폐형 압롤박스'를 설치하기로 했다. 분뇨가 외부로 노출되면서 풍기는 냄새를 압롤박스를 세워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단속도 강화된다. 악취전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곳을 중심으로 악취 포집기를 설치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기존 계도 위주의 단속에서 행정처분으로 처벌 무게를 높일 계획이다.

법규에 따르면 악취배출허용기준(희석배수 15배 이하)을 넘을 경우 개선명령과 함께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3회 이상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악취방지법에 따라 신고대상 배출시설로 지정돼 더 강력한 규제로 관리된다.

여기에 가축분뇨처리비도 현재 1t당 6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 용인시 관계자는 "강력한 대책 추진으로 악취가 근절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