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광양시 광양국가산단 내 C철강공장 생석회 제조설비에서 13일 오전 9시 25분경 내화벽돌을 교체하던 중 벽돌 일부가 무너져 인부 2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쇳물을 담는 '전로'에 투입되는 부원료인 생석회 제조설비에서 발생했으며 숨진 인부들은 모두 협력사 소속 직원이었다.
이날 작업에 투입된 협력사 직원 백모(53)씨 등 2명은 직경 4m, 길이 30m 가량의 원통형 터널 구조물인 설비 끝 부분 내화벽돌을 교체하던 중이었다.
이동식 철 계단에서 설비 상부 쪽 내화벽돌을 드릴로 뚫는 과정에서 벽돌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파묻혔고 구조대에 의해 광양 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A씨는 "작업자들이 드릴로 내화벽돌을 뚫는데 갑자기 10시~2시 방향에서 벽돌들이 무너져 내렸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개인 안전장비를 착용했지만 작업 매뉴얼에 규정된 상부 비계 등 낙하물 방지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이행 여부와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