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제14회 구리 전국경서도민요 경창대회가 12일 백경현 구리시장, 조영숙 한국예총 구리지회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구리시가 후원하고 한국국악협회 구리지부(지부장 이숙자)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지난 달 28일부터 지난 8일까지 △명창부 △일반부 △학생부 등 총 3개 부문 170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위원으로는 중요무형문화제 제29호 '서도소리 명창' 이춘목 위원장을 비롯한 5명이 나섰다.
최종 결과 명창부 대상은 최정애(노량·뒷산타령)씨가 안았으며 가장 경쟁률이 치열했던 일반부에서는 '자진 난봉가'를 부른 김태환씨 대상을 차지했다. 학생부에서는 '제비가'를 부른 신지원 학생이 영예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종합대상(국회의장상)의 주인공은 '제비가' '출인가'를 열창한 원은영(서울)씨가 기쁨을 안았다.
이날 이숙자 한국국악협회 구리지부장은 인사말에서 "2002년 출범한 경창대회를 통해 우리민족의 한과 기쁨이 담긴 민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각 부문에서 실력 있는 소리꾼을 발굴, 육성하는 계기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이 지부장은 또 "앞으로도 더 많은 숨은 실력자들의 등용문이 되도록 대회의 품격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백경현 구시시장 역시 축사를 통해 "역사와 문화의 도시인 우리시에서 이번 경창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전통문화와 예술을 잇는 소중한 무대로서 경서도민요의 재평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사기진작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