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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전국 청렴교육 성지로 인기 최고

장철호 기자 기자  2016.12.14 10: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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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애민 정신이 살아 숨쉬는 청렴사적1번지 전남 강진군이 청렴 교육 성지로 전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공직자의 지침서 '목민심서'가 편찬된 곳 다산초당, 그 인근에 자리잡은 강진군 다산기념관에서는 다산 정약용의 청렴·애민·목민 정신을 알리기 위해 매년 전국 공직자를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 한해만도 다산공직관 청렴교육, 공무원 청렴·푸소(FU-SO)체험 교육, 다산체험프로그램 교육 3개 과정에 7,652명의 교육생이 다녀갔으며, 전년 보다 1,600명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1년부터 시작된 다산공직관 청렴교육은 사법직, 교육직, 국가·지방직 공무원 등을 총망라하는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2박3일 동안 다산의 목민·애민·청렴사상을 배우고 다산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현장체험이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청렴교육 과정으로 인정받아 인기 최고의 절정을 이루었으며 1394명을 수료를 완료했다.
 
대도시 공무원 청렴·푸소체험 교육은 다산 공직관 청렴교육과 마찬가지로 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20기를 운영하여 1354명이 수료했다.
 
또한 청렴·푸소체험으로 강진군은 서울시와 업무협약(2015년 8월)을 맺고 서울시인재개발원 5급 승진리더과정과 6급 실무전문가양성과정 557명이 다녀갔으며, 기타 과정으로 인천시 등 전국 교원 푸소체험 과정 321명이 다녀갔다.
 
다산 청렴·애민에 대한 이론 강의, 다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다산유적지 현장 체험, 감성농박체험 등으로 구성한 청렴·푸소체험 교육은 백련사 다도체험, 청자컵 만들기, 가우도 짚트랙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가미하여 교육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여타 교육 과정과는 달리 청렴·푸소체험은 교육원에서 숙박을 하지 않고 푸소농가에 들어가 농가주와 함께 시골밥상을 체험하면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6기 강삼구 교육생은 "많은 교육을 다녀봤지만 농박을 하는 곳은 강진이 유일하며, 농가주의 푸근한 인심과 정성이 가득한 밥상에 감동받았다"면서 "농박을 통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대화를 통해 현지인의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참신한 아이디어다"고 말했다.
 
다산체험프로그램 교육은 당일, 1박2일 등 피교육단체를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연중 수시 운영했으며 한전KPS, 서울소방재난본부, 충청남도교육청 등 78개 단체 4026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러한 교육 과정들을 통해 11억4000여만원의 세외수입을 올렸으며 교육비 외에도 교육생들이 지역 상가들을 이용하고 푸소농가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을 구매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간접적으로 크게 기여했다. 

특히 교육 기간 중 '찾아가는 초록믿음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여 매 기수별 200여만 원의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강진군 관계자는"청렴교육이 좋다는 입소문이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교육이 완료된 12월에도 교육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2017년 강진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더 많은 교육생을 모집하기 위하여 2017년 교육을 1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