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두산중공업, 보령화력발전 3호기 성능개선공사 수주

발전효율 높여 연 27만톤 이산화탄소 감축·연료비 120억원 절감 기대

전혜인 기자 기자  2016.12.13 11:15: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두산중공업(034020)은 올해로 준공한 지 23년이 지난 보령화력발전 3호기에 대한 성능개선공사를 1600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성능개선공사는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핵심 기자재의 성능을 최신 기술로 업그레이드해 발전소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산화탄소 감축 등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다.

이에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6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정부가 주관하는 500㎿ 표준화력발전소 성능개선을 위한 기술개발 국책과제 수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진행해왔다.

이번 수주에 따라 향후 보령화력발전 3호기의 보일러·터빈 등 주기기는 물론이고 각종 보조설비의 △설계 △제작 △설치 △성능보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해 오는 2019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성능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보령화력발전 3호기는 핵심설비인 증기터빈과 보일러의 발전효율이 대폭 개선된 최신 발전소로 거듭나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연간 27만톤 이상 줄일 수 있고, 연료비는 연간 12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두산중공업 측의 설명이다.

박흥권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 BG장은 "노후화된 화력발전소의 성능개선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는 새로운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4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500㎿ 표준석탄화력발전의 성능개선시장뿐 아니라 인도와 동남아 등 해외 발전소의 성능개선시장에서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국내에는 20기의 500㎿ 표준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지난 1993년에 준공된 보령화력발전 3호기는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기자재 제작·건설 및 시운전을 시행한 국내 최초의 500㎿급 석탄화력 발전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