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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입차시장 "4% 성장에 그칠 것"

'폭스바겐 사태 직접 영향' 올해 첫 마이너스 성장 전망

전훈식 기자 기자  2016.12.13 10: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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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오는 2017년 수입차 시장을 올해 예상대수(22만8000대)보다 약 4% 성장한 23만8000대로 전망했다.

올해 수입차 시장은 그동안 시장을 견인한 독일·디젤차 판매가 폭스바겐 사태와 인증 취소에 따른 일부 모델 판매중단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또 국내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2010년 이후 지속된 두 자릿수 연간 성장률이 멈추고,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맞이했다.

협회는 내년의 경우 세계경기 불확실성과 강화되는 보호무역 추세 등 불안한 국내 경기 및 새롭게 시행되는 경유차 실도로 배출가스 관리제도, 강화된 인증절차 등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올해 판매 중단 및 축소됐던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회복과 각 브랜드 SUV·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차종의 신차가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시장 확대와 함께 위축된 시장 회복을 위한 브랜드별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로 인한 증가폭은 지난 2015년 수준에 못 미친 23만8000대 수준.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017년 수입차 시장은 올해 마이너스 성장은 벗어나겠으나, 제반 여건상 큰 폭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각 브랜드는 수입차 시장 재도약을 위한 내실 및 기반 다지기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