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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취업시장 전망 '먹구름'

신입 공채보다 수시…경력 올해보다 3.7%p 적어

김경태 기자 기자  2016.12.13 09: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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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취업이 어려운 것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그러나 구직자들은 언제나 새해가 다가오면 신규 채용에 관심을 둔다. 문제는 경기 악화와 정국 불안 등 내년에도 취업시장은 악화될 것으로 보여 구직자들을 노심초사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 

실제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378개사에 '2017년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내년에 정규직 신입이나 경력을 뽑는 기업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내년 신입채용을 살펴보면, 내년에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은 65.3%로 올해 신입을 채용했다는 응답 70.1%보다 4.8%p 감소했다. 

또 계획 중인 신입사원 채용 방식은 '수시'가 61.9%였으며 '공채, 수시 모두' 25.1%, '공채' 13%로 조사돼 신입 채용에서도 수시 채용이 공채보다 많았다. 신입사원 채용 시기는 절반을 넘는 59.5%가 '상반기'를 꼽은 반면 '하반기'는 4%에 불과했다. 

이어 경력직도 올해에 비해 채용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정규직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6.1%로 올해 경력직을 채용했다고 밝힌 기업 59.8% 대비 3.7%p가량 적은 수치였다. 

경력사원 채용 방식은 '수시'가 76.4%(복수응답)로 최다였고 이 다음 '공채' 22.2%, '취업포털 인재검색' 20.8%, '사내추천' 17.5%, '자사 인재풀 서칭' 3.8% 등을 활용할 계획이었다. 

선호하는 경력 연차는 평균 3.4년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절반에 가까운 41.5%가 '3년차'라고 답했다. 뒤이어 △5년차 17.9% △2년차 17.5% △1년차 9.4% △4년차 7.1% 등의 순으로 3년 이하의 단기 경력자들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이런 가운데 전체 기업들 중 54.8%는 내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변은 39.2%였으며, '좋아질 것'은 6.1%에 불과했다.
 
또 내년도 채용시장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악화될 것' 55.3%, '올해와 비슷할 것' 39.2%, '좋아질 것' 5.6%의 등 대체로 부정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