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으나 금융과 IT, 소비재 업종 부진이 지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58포인트(0.20%) 오른 1만9796.43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 행진을 6일로 늘렸고 대선 이후에만 총 15번째 사상 최고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포인트(0.11%) 내려간 2256.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96포인트(0.59%) 하락한 5412.54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엇갈렸다.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나스닥은 하락 출발했고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1.08%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유틸리티도 1.02% 상승했다. 이외에 에너지와 헬스케어, 부동산 등이 강세였으나 금융과 산업, 소재, 기술 등은 하락세였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힘입어 2% 넘게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1.33달러(2.6%) 급등한 52.8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1.33달러(2.5%) 뛴 55.66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 때 57.89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유럽증시는 이탈리아 정치 불안과 미국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경계감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날보다 0.5% 내린 353.74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0.12% 하락한 1만1190.21, 영국 FTSE 지수는 0.92% 떨어진 6890.42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프랑스 CAC 지수 역시 0.07% 밀린 4760.7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