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라남도 곡성군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 본예산보다 228억원이 증가한 3060억원으로 확정돼 사상 최초로 본예산 3000억 원을 돌파했다. 한편, 군이 안고 있는 지방 채무도 전액 상환할 계획이다.
곡성군은 12일 일반회계 2901억원, 특별회계 15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이 제221회 곡성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일반회계 주요 사업은 △기초연금 196억원 △쌀소득 고정직불금 70억원 △주민숙원사업 58억원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38억원 △농촌생활환경 정비사업 30억원 △옥과 청소년문화의 집 24억원 △유기질비료 지원 사업 22억원 △섬진강 다기능 경관주차광장 조성 22억원 △석곡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 20억원 등이다.
이번 곡성군 예산은 '찾아가는 소통행정' 을 특색으로 볼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열린 군수실, 행복나눔 5일장 버스 투어 등 민생현장방문을 통해 건의된 생활밀착사업 등을 반영하고, 외부적으로는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했다. 그 결과 지특 예산만 전년 대비 37억원이 증가하는 등 국가 공모사업비를 대거 확보, 군 전체 예산의 규모를 늘릴 수 있었다는 것.
유근기 군수는 "지방재정은 군민들의 혈세에서 비롯된 만큼 알뜰한 재정 운영은 당연한 책무이며, 잘 사는 곡성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은 쓰고 채무상환 여력이 있는 지금이 채무 제로화 달성의 적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채무 제로화로 이뤄낸 안정적인 여건과 국도비 확보 성과로 마련된 재집행으로 은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