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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학습 기기 '세이펜' 고속충전 시 화재 주의"

하영인 기자 기자  2016.12.12 16: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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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은 어린이 어학 학습기기인 '세이펜' 충전 시 고속충전기 사용을 자제하라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2일 밝혔다.

세이펜은 특수 제작된 책의 글자에 펜을 접촉하면 스피커를 통해 해당 글을 소리로 출력해주는 어학학습 기기다. 

최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세이펜을 충전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접수됐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일부 모델 △SPR-800 △SPR-800S △SMP-800RF 충전 시 고속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과열로 인한 고장·소손(燒損)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세이펜의 시중 판매 중인 구성품에는 전용 충전기가 포함돼 있지 않다.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별도 판매하며 휴대전화 충전기나 PC에 USB데이터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하도록 권장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휴대전화는 대부분 고속충전기가 함께 제공됨을 고려할 때 소비자가 세이펜 충전 시 고속충전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동일한 안전사고의 반복적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사업자에게 소비자 피해예방을 위한 조치를 요구했으며 동 사업자도 고속충전기 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인지, 최근 제품 개선과 주의사항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펜전자 관계자는 "판매된 제품 중 문제가 된 3개 모델에 대해서는 전용 충전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