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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아닌 수입산?" 배춧값 급등에 시세차익 노린 1322곳 적발

하영인 기자 기자  2016.12.12 15: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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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올해 국내 배춧값이 급등한 틈을 타 시세차익을 노리고 배추김치, 양념류 등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체 1322곳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농관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단순히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켰다면 최근에는 중국산 김치를 포대갈이 한다거나 국내산과 혼합, 맨눈으로 식별을 어렵게 한 뒤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는 등 지능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농관원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소매가격은 상품 기준 포기당 3725원으로 전년대비 68.4%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김치 수입 물량은 203만2000톤으로 지난해보다 11.2% 올랐다.

이에 농관원이 집중 단속한 결과 배추김치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 1156곳을 포함, 마늘·양파·당근·고춧가루 등 양념류 원산지 표시 기준을 어긴 166곳을 적발할 수 있었다.

이 중 배추김치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곳은 '음식점'이 1122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공업체'(17곳), '유통업체'(9곳)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