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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뮤직, 유튜브 레드 업고 '뮤직앱' 시장 흔들까

황이화 기자 기자  2016.12.12 14: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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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유튜브 레드'와 함께 국내 정식 출시 일주일 된 음악 동영상 애플리케이션(앱) '유튜브 뮤직'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이 고조되고 있다.

유튜브 레드와 유튜브 뮤직 국내 론칭 후 일주일이 된 12일 이용자들은 이를 이용한 후기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공유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레드의 음악감상 특화 서비스라 할 수 있는 유튜브 뮤직의 경우 '멜론' '엠넷' 등 국내 토종 뮤직앱에 견줘 평가된다.

유튜브 뮤직은 유튜브 내 풍부한 음악 카탈로그를 기반으로, 기존 유튜브에서처럼 아티스트를 검색하면 해당 아티스트의 인기 트랙 및 스테이션·동영상·앨범 등이 카테고리별로 표시할 뿐 아니라, 아티스트의 공식 뮤직비디오와 앨범 외에도 리믹스·커버·라이브 실황 등 다양한 버전의 영상을 찾아 즐길 수 있도하는 뮤직앱 서비스다.

유튜브는 유튜브 뮤직을 놓고 '유튜브 음악 동영상만을 다뤄 음악 감상을 보다 편리하게 도와주는 유튜브 음악 감상 앱'이라 소개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국내 뮤직앱 업체들 역시 기존 음원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와 유튜브 뮤직을 동일한 서비스로 간주하지 않는다.

그러나 유튜브 뮤직은 기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뮤직앱들처럼 이용자 큐레이션 서비스, 인기음악 등 음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 레드 가입자의 경우 광고가 없이도 음악을 재생할 수 있고, 뮤직비디오 영상을 제외하고 노래만 들을 수도 있으며, 다른 앱을 이용하면서도 음악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 네트워크 연결 없이 앱에 음악을 저장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이용자 관점에서 국내 뮤직앱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도 시장에 대한 영향력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용자들은 뮤직앱 선택 기준으로 이용가격과 사용자경험 등을 고려하는데, 유튜브 뮤직은 유료 서비스인 유튜브 레드에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 유튜브 레드 월정액인 7900원을 유튜브 뮤직 이용가로 간주할 수 있다.

반면 국내 뮤직앱들은 무제한 듣기와 mp3 30곡 다운로드를 기준으로 △멜론 1만3000원 △엠넷 1만900원 △벅스 1만900원 △지니 9000원 등으로, 표면상 7900원보다 비싸다.

그러나 국내 뮤직앱들은 기본 책정된 가격 외 통신사 제휴 할인과 각종 프로모션 등으로 기본 금액 대비 5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본인의 뮤직앱 이용 형태와 제휴 할인 가능 조건에 따라 국내 이용자들은 기존 뮤직앱을 유튜브 뮤직보다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뮤직앱 업체 한 관계자는 "유튜브 레드가 국내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조금 더 추이를 봐야 하지만 국내 사업자 역시 국내 소비자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해 더 노력을 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