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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엘 "원천기술 기반 글로벌 다중 체외진단 기업 도약"

28일 코스닥 입성…공모자금 연구 개발·설비 증설에 활용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2.12 1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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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번 상장을 계기로 진단시장에서 피씨엘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진단전문 기업으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의 강조다. 다중 체외진단 전문 기업 피씨엘은 12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피씨엘은 다중 체외질병진단(면역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이 회사는 고유의 면역 다중진단원천기술인 'PCL SG CapTM'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고위험군 바이러스 다중진단 임상과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현재 다중면역진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수혈 전 고위험군 바이러스 진단키트 제품 'Hi3-1'의 프랑스, 브라질, 독일로 판매를 개시하면서 세계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제품파이프라인을 확장해 신속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 제품인 인플루엔자 감염 진단 시약 Ai(제품명)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며, 다중 암 동시 스크리닝 제품 Cancer-6(제품명)의 유럽임상을 앞두고 있다. 
 
또한 원천기술 (SG CapTM)을 이용한 다중진단키트 제작, 연구용 시약 판매, 약물 기전 분석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수익률이 높은 해당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씨엘이 보유한 다중 체외질병진단 원천기술은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면역진단 기술 대비 1000배 높은 민감도를 갖고 있고 특이도도 높아 경쟁사의 다중질병진단 단점을 해결, 고성능 저비용의 진단 기술을 실현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원천기술을 활용한 첫 진단제품 'Hi3-1'의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시장 판매를 진행 중"이라며 "해당 제품은 헌혈된 혈액에 수혈 전 진행되는 고위험군 바이러스 면역진단검사를 위한 다중진단 키트로 주 판매 대상은 혈액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피씨엘은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SG CapTM)을 활용한 제품뿐 아니라 수요자의 요청에 따라 진행되는 △연구용 시약 공급 서비스 △다중진단 칩 제작 서비스 △약물 기전 분석 서비스 △신약 스크리닝 서비스 등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랫폼 서비스는 기술 이전 및 로열티 수입을 포함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이 가능하며 국내외 다양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 확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김 대표는 "향후 수익률이 높은 플랫폼 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중국 등의 기관 외에도 다수의 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피씨엘의 총 상장예정 주식 수는 892만1164주이며 이 중 공모 주식 수는 15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1300원에서 1만4400원이다.

피씨엘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69억5000만원에서 21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공모자금은 연구 개발과 설비 증설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14일과 15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19일과 20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