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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잇따른 수주 소식에 조선주 '순항 중'

추민선 기자 기자  2016.12.12 13: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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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조선주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수주 절벽에 시달렸던 국내 조선사들이 연말 잇따른 수주 소식을 알리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비수기인 연말에 그동안 목말랐던 대형 수주계약이 터지면서 최악의 시기를 벗어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후 1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010140)은 전일대비 6.11% 급등한 955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미포조선(010620)은 각각 2.95%, 5.40% 상승세다.

현대중공업은 11일 약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에서 7억달러, 국내에서 6억달러 규모의 선박을 주문받았다. 삼성중공업은 내년 초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선박계약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로트(Sovcomflot)가 발주할 2억달러 규모의 아프라막스급(11만DWT) 유조선 4척 수주 소식도 기다리고 있다. 소브콤플로트는 연말쯤 한 곳에 발주서를 내줄 전망이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1996년부터 현재까지 월별 글로벌 수주량을 지난달 대비 증감률로 보면 1월이 가장 높고 7월과 12월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며 "이처럼 수주량이 증대되는 시점에 조선사의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