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올해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전라남도 광양시가 광양교육지원청과 공조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추진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지나친 학과목 위주의 교육체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감과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적성·소질에 맞는 진로탐색을 교육과정에 도입하는 교육정책이다.따라서 자유학기제의 특징은 학기 내 교과 시험을 폐지하고 토론과 독서, 체험과 실습 위주의 학생 참여형 수업을 유도하는 데 있다. 또한 진로·직업 체험 활동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고 있다.
광양 지역에서는 14개 중학교가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직업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올해 2학기에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다. 광양시와 광양교육지원청은 2015년 9월2일 '광양진로체험지원센터' 개소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지원센터에서는 진로 관련 체험처 192개소를 발굴해 '꿈길' 전산망에 등록·관리하면서 14개 중학교 학생 1645명과 연계하고 있다.
또한 광양시와 광양교육지원청은 교육 관련 시민단체와 협조해 지난해부터 10월에 '광양 청소년 진로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광양 지역 22개 중·고등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등 2000여명이 참여하는 행사다. 직업 홍보부스, 시 연관 산업 진로코칭 부스 운영 등으로 다양한 직업체험을 기회를 제공하며 진로·직업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또한, 시는 취약계층 청소년 40명을 대상으로 2기에 걸쳐 '청소년 진로아카데미'를 운영했으며, 지난 11월에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재능기부 봉사단체를 초빙해 중·고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아시아나항공 색동나래교실'을 개최했다. 항공정비사, 기장, 스튜어디스 직업분야 강좌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아 광양시는 청소년 직업 진로체험의 정착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
이병환 교육청소년과장은 "광양시가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이어 청년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학기제의 활성화를 위해 교육지원청과 공조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