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게임'은 한국이 내놓은 콘텐츠들의 총 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행하는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10조7223억원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는 지난 2014년 대비 7.5% 성장한 것으로 올해는 11조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특히 국내 아이템 거래 시장 규모는 한해 약 1조5000억원에 달하고, 세계 시장은 약 20조원으로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아이템'은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가 습득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물건을 말하는데요, 좋은 성능을 가진 아이템을 획득하면 몬스터와의 전투를 보다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고,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이길 수 없는 몬스터와의 전투도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유저들은 강한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 사냥을 계속 진행하고, 때로는 '제작 시스템'을 통해 재료를 모아 보다 강력한 아이템을 획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제 막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나 아무리 사냥이나 제작을 해도 원하는 아이템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이용하는 것이 바로 '아이템 거래'입니다.
아이템은 온라인 게임에서 플레이어의 사실상 '재산'으로 취급되고 있어 실제 현금을 받고 다른 유저들과 거래할 수 있는데 이를 게임 유저들은 '아이템 현금거래' 또는 '현거래' '현질'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아이템 거래는 아이템 중계 사이트를 통해 이뤄지지만 간혹 게임 상에서 유저와 유저가 직접 일대일로 거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템 중계 사이트가 아닌 유저와 유저가 직접 거래하는 것에 대해 게임에서 약관상 금지하고 있으며 적발되면 계정정지나 아이템 몰수와 같은 제재를 합니다. 또 다른 유저에게 사기 피해를 입힐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템 중계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아이템 중계 사이트를 이용한 경우에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는 유저가 사기를 생각하고 아이디를 복잡하고 어렵게 하는 경우라고 합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아이템 중계 사이트는 자사의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유저가 피해를 입은 경우가 적지만 일부 유저들 중 자신의 아이디를 'slatefgrwlivoqvc' 등으로 어렵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조심해야 한다"며 "이들은 금액이 입금되면 어려운 아이디의 마지막 글자만 바꿔 새로 등록하기 때문에 유저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처럼 어려운 아이디로 거래를 하려는 유저들의 경우 사기를 생각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리 자신이 얻고 싶은 아이템이나 저가의 아이템이라도 기피해야 한다"며 "아이템마다 어느 정도의 적정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이를 무시한 가격으로 제시된 아이템의 경우 잘 확인해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