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생명이 삼성증권 지분을 30% 이상 확보하면서 지주사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9일 공시를 통해 삼성증권 주식 835만9040주를 약 2900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취득을 통해 삼성생명은 삼성증권 지분을 30.1% 차지했다.
금융지주사가 되려면 금융계열 상장사 지분을 30% 이상 가져야 한다. 때문에 이번 지분 취득을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금융지주사 전환을 가속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주사 전환을 위해 삼성의 금융 계열사인 삼성자산운용과 삼성SRA자산운용, 삼성카드 지분을 30% 이상 확보했다.
다만 삼성화재 지분은 추가 인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삼성생명은 보유한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처리해야 한다. 현행법상 금산분리 규제에 따라 삼성생명이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 비금융 계열사 지분 보유율을 5% 아래로 내려야 하기 때문.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7.7%, 호텔신라 8.0%, 에스원 6.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